09 로마 대진

:: 이탈리아 로마, 4월 25~5월 3일, Red Clay ::

[1] NADAL, Rafael ESP vs BYE
SEPPI, Andreas ITA vs QUERREY, Sam USA
SODERLING, Robin SWE vs GRANOLLERS, Marcel ESP
[Q] CRIVOI, Victor ROU vs [14] BLAKE, James USA

[9] TSONGA, Jo-Wilfried FRA vs GASQUET, Richard FRA
ALMAGRO, Nicolas ESP vs GULBIS, Ernests LAT
FISH, Mardy USA vs ANDREEV, Igor RUS
BYE vs [6] VERDASCO, Fernando ESP

[4] MURRAY, Andy GBR vs BYE
KIEFER, Nicolas GER vs [Q] MONACO, Juan ARG
CHELA, Juan Ignacio ARG vs ROCHUS, Christophe BEL
[WC] CIPOLLA, Flavio ITA vs [15] CILIC, Marin CRO

[12] GONZALEZ, Fernando CHI vs CHARDY, Jeremy FRA
TIPSAREVIC, Janko SRB vs ACASUSO, Jose ARG
BENNETEAU, Julien FRA vs MELZER, Jurgen AUT
BYE vs [7] DAVYDENKO, Nikolay 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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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EL POTRO, Juan Martin ARG vs BYE
HANESCU, Victor ROU vs TROICKI, Viktor SRB
[Q] GIMENO-TRAVER, Daniel ESP vs [Q] YOUZHNY, Mikhail RUS
KUNITSYN, Igor RUS vs [10] WAWRINKA, Stanislas SUI

[13] ROBREDO, Tommy ESP vs SAFIN, Marat RUS
KOHLSCHREIBER, Philipp GER vs BOLELLI, Simone ITA
[WC] STARACE, Potito ITA vs MONTANES, Albert ESP
BYE vs [3] DJOKOVIC, Novak SRB

[8] SIMON, Gilles FRA vs BYE
[WC] FOGNINI, Fabio ITA vs [WC] VOLANDRI, Filippo ITA
[Q] ZVEREV, Mischa vs BERDYCH, Tomas CZE
MATHIEU, Paul-Henri FRA vs [11] FERRER, David ESP

[16] STEPANEK, Radek CZE vs SERRA, Florent FRA
[Q] BELLUCCI, Thomaz BRA vs LOPEZ, Feliciano ESP
[Q] HERNYCH, Jan CZE vs KARLOVIC, Ivo CRO
BYE vs [2] FEDERER, Roger S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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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상위 시더들 배치가 지난 대회랑 많이 비슷한 느낌? 델피 상승세 타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우리 쿼터에 들어온 거 맞지? 보면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했다네.ㅋ 아르헨티나 선수라는 걸 잊더라도 지난해 센세이셔널한 우승행진의 첫 두 대회가 클레이였다는 걸 떠올리면 몬테카를로 초반 탈락과 별개로 언제나 위험한 선수, 물론 바브린카 다시 만날 가능성도 충분하고.
앞서가기 전에 2라운드부터 출발하면, 지난번 빗속의 상대였던 몬타네스나 스타라체 모두 클레이코터라 언제든 조심해야하고 헛!! 로브레도보고 윽~했더니 사핀도 있었군;; <로브레도/사핀/콜슈/볼렐리> 3라운드 상대는 도무지 예측이 불가능한 가운데 넷 중에 두 분은 가능한한 피하고 싶다는 맘 뿐 -_-;; (이러면 꼭 만나게 되겠지?ㅎㅎ)

굳이 떠올리고 싶진 않지만 디펜딩 대회인지라 상대가 누구고, 4강이네 결승이네 생각하기 전에 그저 눈 앞에 주어진 한 경기, 한 경기가 도전 과제. -0-;;

-페더러:스테파넥 과연 로마에서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라덱형이 3라운드까지 올라와주느냐가 관건, 만나더라도 일방적인 경기가 될 걸로 예상은 하지만~;; 페레르를 제외하면 그쪽 쿼터에서 딱히 뭔가 할 만한 선수는 안보이네. 시몽이 그 똘끼 가득한 경기력을 회복했으면 좋겠는데 주위의 기대때문인지 올 시즌 코트에서 너무 버거워하는 모습이 안돼보이고. 여튼 거의 2주간 휴식도 있었던만큼 페더러 4강은 어렵지 않아보여.

-몽피스는 무릎 부상이 꽤나 심각한지 벌써부터 롤랑가로 참가가 불투명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이번엔 쏭가와 가스케가 가세. 그.러.나... 1라운드에 맞붙다니 ㅠㅠㅠ 그 둘뿐 아니라 그쪽 7명 무더기 자체가 완전 피터져;; 고래싸움에 등 터질 새우 굴비스가 왠지 측은해지는 느낌이랄까 (굴비스도 언제든 사고 칠 능력은 있지만 지금으로선 기대하기 힘든지라.. 그 큰 덩치에 새우라는 비유도 적절하진 않구나ㅋ) // 윗쪽은 굳이 볼 필요가 있나 싶지만 클레이코트에서 또 특히 나달 상대로 볼만한 경기를 하던 퀘리가 어느 정도까지 선전해 줄지 정도는 관심 가져볼만

-스타일상 어느 정도 예상했듯 클레이에서 역시 괄목할만한 경기력 향상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머레이의 8강은 문제없어 보이고 곤잘레스 혹은 다비덴코와의 8강 기대. 이왕이면 다비덴코랑 재대결이 보고싶은 마음과 동시에 몇달 쉬다 나온 선수치고 믿기 힘들만큼 잘하고 계시지만 여전히 경기감 회복중이라 이번에도 빡빡한 경기 혹은 의외로 머레이가 쉽게 이길 수도 있단 생각도 들고. 곤조-머레이라면 머레이 승 예상

-로딕은 여유있게 신혼 즐기고 있는지 나름 지난해 세미파이널리스트인데 과감하게 대회 불참.ㅋ

-따지고보면 나달/페더러 랭킹이 바뀐 상태인데 이번 대회까지 페더러 하프에 떨어지며 1/32 확률의 다섯대회 연속 지난해와 같은 상황. 그럼 마드리드에선 나달 하프 확정?  (지난해 함부르크를 따지든, 마드리드를 당겨오든 나달 하프;;) 흠, 롤랑가로까지 가기 전에 시급히 이 패턴 깨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드는구나..;;;

지난 주 결승까지 치렀으니 몬테카를로서 여유 좀 찾았으면 했던 내 바람과는 반대로 대회 준비 점검 차 지난 며칠간 베오그라드에 들렀더라. 새 코트에서 연습하면서 상태도 확인하고 또 무슨 학교 농구팀도 방문하는 등등 거기선 언제나처럼 바쁜 나날들. 참가 선수이자 반쯤은 대회 호스트이기도 해서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많이 쓰일텐데 다음 주는 다음 주고 이번 주는 이번 주니까 선수로서의 본분에 충실히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하나 덧붙이자면 몬테카를로 결과로 자신감 얻은 것 못지않게 냉정 유지하면서 부족했던 부분 메워가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는 거. 특히 몇 경기 연속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더블폴트로 무너지며 3세트 경기하는 모습은 다신 보고 싶지 않고. 아무튼 놀레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