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DE NOLE !

베르시의 놀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2. 20:57

피곤에 쩔어 잠도 반만 깨다나와 경기는 오락가락 제 멋대로일망정 자신의 의무(?)엔 절대 소홀하지 않는 프로의 자세!! 일요일 바젤 경기 마치고 월요일에 도착해 적응 훈련하고 뭐하고 수요일 첫 경기라 아무 생각이 없을 법도 하건만 3년이나 해온 걸 바쁘다고 잊어버릴 수 있냐능~ 그치만 섹시한 분위기까지 풍겼던 예전의 조로 마스크가 더 좋았다며 끝내 아쉬움을 토로하는 1人 ㅎㅎ;; 
(아아!!! 어떻게 아무도 이 부분을 녹화한 사람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정녕 어디서도 방송을 타지 못한 것인가.. 새삼 첫 경기임이 아쉬워지는 순간. 하나같이 이 부분은 몽땅 날아갔더라니까 ㅠㅠ)



* 결과적으로 스코어는 무난했지만 놀레 경기 보면서 혀를 끌끌 찼는데 탑5 중 2세트로 마무리 지은 건 놀레뿐이라니..;;; (마스크 퍼포먼스로 업셋의 기운을 저지한걸까? ㅎㅎ) 페더러는 알다시피;; 베네토 윔블던에서 붙어봐서 우리도 잘 알고 여름에 머레이랑도 꽤 어려운 경기 했다고 들었고 여튼 포기를 모르는 선수라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어쨌든 마지막까지 부담으로 무너지지 않은 거 대단해. 매치포인트에서 마치 그랜드슬램이라도 우승한 것처럼 코트 바닥에 주저앉고나서 벤치에 앉아서도 흑흑 흐느껴우는 장면은 ㅠㅠ 세레모니하다 상처가 났는지 무릎에서 피가 주르륵 흐르던데 그게 어디 아프기나 하겠어.. // 나달은 2세트 *5:4 40:0에서부터 상대 선수 서브 상황의 매치 포인트를 다섯개나 세이브하고 3세트 다시 알마그로의 서빙포매치 게임을 브렉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나달도 대단하지만 알마그로가 너무도 측은하더라. 나달과 경기하는 것만도 영광;이라는 시간을 지나 처음으로 넘어서볼 절호의 찬스가 두번이나 왔는데 한 포인트가 모자라서.. // 머레이 역시 블레이크와 두세트나 타이브렉으로 이어진 3세트 승.
시즌 말이라 늘 변수가 많은 대회긴 하지만 뭔가 수상한 기운이 흐르는 동네임이 분명한 듯.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