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선수 팬 블로그입니다

얼렁뚱땅 훑어보는 US오픈 대진

DRAW 2008. 8. 22. 13:14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프랑스오픈처럼 추첨식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드로 낚시 사건은 -_-;;) 그렇다고 윔블던처럼 라디오로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추첨식 시작하고 두 시간이 훌쩍 넘어간 시간까지 차라리 기사가 몇개나 뜰지언정 홈페이지는 감감 무소식 ㄷㄷㄷ 대단해염 -_-)b
기사로 페더러쪽이라는 이야긴 먼저 들었는데 올해 패턴대로면 그럴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놀랍진 않았고, 대회 홈페이지 전체 대진 확인하다가 첫 화면 상단에 등장하는 나달 이름에 순간 움찔했어. 나달 1번 시드가 확실히 아직은 낯선 풍경인가봐. '그래그래 나달이 1번이랬지.' 한번 상기시켜놓고도 페더러쪽이랬으니까 탑하프 아랫쪽이라는 생각에 또 그 밑에서 놀레 이름 찾고 있을 정도로~ 페더러 이름이 맨 마지막에 확인되는 것도 어색하긴 마찬가지.. (얀코비치가 안습인게 달랑 한주 1위에 있었는데 그게 하필 대회 도중이라 단 한번도 1번시드 배정을 못받아봤다는 거야. 1번, 2번 차이가 없다해도 어디 기분까지 같은가.)


**
우리쪽**부터 보면
(마음의 준비를 위한 심호흡 한번 하고 ㅠㅠ)
-1라운드 : 클레망. 잔디 밖에선 덜 위험한 상대지만 베테랑에 익숙하지 않은 서브앤발리어는 언제나!! 경계해야할 대상. 작년 스테파넥에게 뜻밖의 고전을 한 것처럼.
-2라운드 : 마후 최근 성적으로 보면 예선 통과자가 이길 가능성도 커보임.
-3라운드 : 70%이상 칠리치라고 보는데 얘 하드에선 무섭단 말이지. 토론토에서 로딕 이길 때 퍼스트/세컨 가리지 않고 양 사이드로 찔러넣는 서브 각도나 스핀, 자유자재로 뿌리는 포핸드가 장난 아니었거든. 로딕이 고개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세컨 서브가 워낙 좋아서 첫서브 확률 나쁜게 생각보다 이점이 아니야) 경기 운영도 몇달 사이에 급성장해 두바이에서 만날 때랑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는 거 유념. 30번이면 3라운드에서 만날 시더자중 가장 아랫자리지만 현재 컨디션으론 누가봐도 그보다 나은 상태고 그랜드슬램에서 더 잘하는 선수라서 진짜 진짜 경계대상이야. 아직은 에러가 많은 편이니까 무엇보다 서브 리턴 잘하고 성실하게 수비하면서 부담 키워주는게 중요할 듯. (놀레 입장에서도 불편한 상대지만 우리랑만 아니면 거의 누구한테든 응원해줄 수 있는 선수를 고작 3라운드에서 만나야하는 것도 나에겐 고역 ㅠㅠ)
-4라운드 : 로브레도/사핀/모야/쏭가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단, 정말이지 사핀만큼은 만나고 싶지 않구나. 쏭가는 이번주 대회조차 못뛰고 있어서 아무래도 경기감각은 전만 못할테고 로브레도도 요즘엔 하락세인 듯. 어찌됐든 사핀형만 아니길 바라야지.


2) 로딕/곤잘레스/굴비스 정도? 로딕이랑 굴비스 2라운드에서 만나면 초반라운드 중에 손꼽힐 빅경기. 굴비스도 예측 안되는 스타일이라서 노련한 요한슨부터 이기는게 중요해보임. 로딕도 일단 산토로옹부터 이기고 볼 일. 굴비스는 최소한 지난해 성적인 4라운드는 디펜드가 어렵지 않다고 봤는데 프랑스-블레이크, 윔블던-나달에 이어 이번에도 2라운드에서 탑8번을 만나는 참 안타까운 대진운이야. 로딕과 좋은 경기한다면야 16강, 8강도 바라볼 수 있겠으나 잔디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는 무릎 부상이 어떤 상태인지도 관건. 
아무리 31번이라도 1라운드부터 시더자인 세피 만나는 형택형ㅠㅠ US오픈 성적이 좋은 편이라 의욕도 있겠지만 베이징 결과를 보듯 누굴 만나든 아무 것도 기약할 수 없는 상태잖아. 어쩌면 마지막 본선 직행 그랜드슬램이 될지도 모르는데 1라운드가 너무 빡쎄다. 거기만 이기면 2라운드는 오히려 더 해볼만한데 말야.  요즘 세피도 클레이 시즌만은 못하니까 생각 많이할 거 없이 그저 화이팅!!! 암튼 중계로 볼 수 있게 되는게 목표~!! (인디언웰즈 8강 경기 후로 본 적이 있던가?..;;)


8강 4-1
 : 우리쪽은 이런 거 쓰는 것도 겁나. 누구 만날지 예상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냥 한 라운드, 한 라운드 주어진 경기나 잘 하라능. 무엇보다 경기마다 오락가락하지 않도록 안정감을 찾는게 중요하고.


**페더러 쿼터** - 다비형이 4번에서 5번으로, 페더러가 1번에서 2번으로 둘 다 시드가 달라졌음에도 인연은 계속되고 있어. 차이가 있다면 준결승이 아닌 8강에서 만나게 될 상황이라는 거. (물론 이건 다비형 때문)


1) 막시모 곤잘레스나 예선통과자 대결인 2라운드까진 지루한 경기가 되겠고, 3라운드에 스테파넥 올라오면 이번엔 어떤 내용으로 흘러갈지. 4라운드는 가볍게 베르다스코/안드레프 중 한 명 예상. 페더러한텐 베르다스코처럼 위너와 에러를 골고루 뿌리는 샷메이커 or 안드레프같은 끈질긴 수비수, 어느 쪽이 어렵거나 쉬운 상대가 될지 잘 모르겠다. 평균적인 컨디션만 유지해준다면 누구든 단연 페더러가 우세겠고.


2) 다비형네는 쿼터일때도 항상 안갯속이더니 영역이 좁아져도 여전. 알마그로 뺀(미안; 근데 조만간 얼굴 까먹겠다) 시드 셋 다 고만고만해 보이는 가운데 다시 둘로 쪼개 윗동네에선 80%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다비덴코. 투르스노프도 물론 후본데 잘 하는 경기를 눈으로 못봐서 말야. (다비덴코, 동기부여가 안돼서 힘들다고 했나봐? 그럼 위험한데~)
아랫쪽은 거의 3주간의 휴식 기간동안 가스케가 얼마나 잘 준비했을지 궁금 &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를~ 일단 1라운드 하스 경기부터 잘 풀어가야겠지. 부상만 아니라면 그나마 팁시를 다른 16강 후보로 놓고 싶은데 단세비치나 알마그로도 못하란 법은 없으니.


8강 4-2
: 한동안 얼굴을 못본데다 우리랑 업다운을 같이하고 있어서 다비덴코형의 선전을 기원하면서도 가스케-페더러 매치업이 신선하긴해. 다비덴코든 가스케든 페더러 산을 못넘는 선수들인데 이번에 페더러와 만나면 어떤 경기할지.


4강 2-1
 : 과연 놀레 vs 페더러 맞대결을 볼 수 있을 것인가? 양쪽 모두 전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지는지라 분발이 요구됨.



**
나달 쿼터**

간단명료. 16강까진 아무도 안보여. (전같으면 베르디흐 꼽았겠지만 마이애미때보다 안좋아진 베르디흐와 그때랑은 다른 선수가 된 나달의 맞대결이라면 그닥;; 토마스팬들껜 죄송) 8강까지 넓혀봐야 블레이크/날반디언/몽피스인데 블레이크는 이미 올초 하드에서조차 두번 모두 진터라 새로운 결과를 기대하는 건 쉽지 않고, 게다가 5세트 경기라면 더더욱~ 얼굴 언제본지 기억도 안나는 날반디언은 더 말안해도 되겠지..; (써놓고보니 올림픽 16강 경기에서 본 것 같다?ㅎㅎ) 몽피스는 기량 자체로 크게 밀린다기보다 경기 스타일이 비슷한 나달과는 그리 좋지못한 매치업이라 나달의 US오픈 첫 4강 진출은 거의 확실하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 듯.


**
페레르 쿼터** (머레이네라고 부를뻔;) - 일단 머레이와 델포트로가 우리쪽이 아닌 것에 감사ㅠㅠㅠ 요즘 컨디션 좋은 다크호스들이 많아서 각축전 예상


1) 페레르 1라운드는 무난한데 당장 2라운드에서 이스너 만난다고해도 어떤 결과 나올지 모르겠어. 경기 운영으론 단연 앞서겠지만 페레르도 요즘엔 그다지 꾸준하단 느낌이 안들어서 말야. 니시코리는 1라운드 모나코면 시드자 만난 것치곤 승산이 높은 편이고 2라운드도 해볼만. 첫 그랜드슬램 진출이었던 윔블던 1라운드 기권의 아쉬움을 여기서 얼마나 해소할지..
급격히 존재감을 상실해가는 카냐스형은 무시무시한 기세를 자랑하는 동네 후배의 첫 희생양이 될 것인가. 2005년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우승 행진을 이어갔던 나달과 지금의 델포트로를 비슷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지 당장 베팅 결과만봐도 머레이에 이어 5순위로 꼽힐 정도면 두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얼마나 위상이 달라졌나 놀랄만한 일. US오픈 준비차 이번주 대회도 시작 직전에 취소하며 준비중인데 코트를 달리해가며 네개 대회 연속 우승은 엄청난 성과임은 분명하지만 탑랭커들이 대거 빠진 대회라 이번 성적이 보다 정확한 가늠자가 될 듯. 대진 자체는 상당히 열린편이라 보고 그랜드슬램이라는 부담과 경험부족을 자신감으로 잘 이겨내는게 중요. (그랜드슬램은 지난해 US오픈 3라운드에서 놀레 만난게 최고기록, 올핸 세번다 2라운드 탈락)
하드시즌 와선 거의 1라운드 탈락중인 나의 또 다른 기대주 벨루치는 어케어케 에르난데스 이긴다고쳐도 어쩌다 2라운드에서 델포트로란 말인가. 다시 생각해도 윔블던 2라운드 5세트 접전끝에 탈락한게 아쉬워. 에러가 넘쳐흘러 바다를 이룰뻔했던 안습 경기 -_-;;

2) 일단 머레이랑 바브린카 조합, 슬슬 실과 바늘처럼 여겨질 판. 머레이 16강까진 나달 못지않게 쉬워보여. 3라운드는 윔블던 반짝하고 하드시즌 와서 삽질 중인 로페즈보다 멜저를 만날 가능성도 크고 4라운드는 무난하게 바브린카/유즈니 둘 중 한 명이 될 듯. 라펜티형도 신시내티때처럼만 하면 물론 후보. 이기긴했지만 토론토에서도 스틱 하나 먹은 3세트 경기해놔서 머레이가 바브린카와 만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


8강 4-4
 : 머레이-델포트로 8강 기대, 올 여름 가장 뜨거운 불과 불이 맞붙는 거다!!! 퐈이어~


4강 2-2
: 요즘 하드에서 성적 좋은 선수들이 나달 하프에 많이 몰렸다는 기사가 있던데 그래봐야 죄다 페레르쪽이라 어차피 그 중에 한명만 만나면 되니까 실상 의미없는 이야기. 머레이랑 만난다면 코트며 요즘 상태며 윔블던 8강때보단 접전이 되겠지만 토론토 3세트 경기에서도 못넘은 나달 벽을 5세트 경기에서 넘어설수 있을까에 대해선 회의적. 그렇지만 놀레나 페더러를 빼면 현재로선 나달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로 보이는 건 사실이고 상대전적이 밀린다고해서 가볍게 볼 수 없는게 자신감에 찬 요즘 머레이. 과연 그랜드슬램 첫 4강 진출에 성공할 것인가. (머레이한테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애초에 목표가 높은 선수라 큰 무대, 대회 후반이라고해서 긴장한다든지 그 정도로 만족한다든지 그런게 없어보인 다는 점. 첫 마스터즈 결승에서 좋은 경기하고 바로 우승까지 이어진 것처럼)

어쨌든 나달-머레이 4강 기대 (델포트로 하드 경기를 못봐서 이쪽도 궁금하긴 함. 쏭가처럼 네트 플레이하는 많이하는 타입은 확실히 아니던데 나달처럼 받아내면 어떻게 견뎌낼지)



결승
: "나달 vs 놀레 혹은 페더러?" 이런 건 하나마나한 소리고ㅎㅎ 누가 알겠어~


근데 잘 알지?  바람을 섞긴해도 지극해 상식선에서 보수적으로 점쳐도 내 예측은 늘 벗어났다는 거.ㅎㅎ 이번엔 얼마나 틀릴지도 개인적으로 궁금;;;



**여자 단식 (아는 바 없으므로 예상이라기보다 단순한 바람)
윗 동네 피 터지게 싸울 동안 아랫동네는 비교적 평화로운 싸움. 오죽하면 이 정도 대진을 갖고도 우승 못하면 얀코비치가 그랜드슬램 우승하는 건 앞으로도 못볼거라는 무시무시한 예상도 봤어. ㄷㄷ 
아나는 프랑스오픈 우승 후에 몇경기 뛰지도 못한데다 (다섯경기쯤 했나? 물론 결과도 나쁘고;;;) 여전히 치료 중인 엄지 부상도 걱정거리. 게다가 8강 예상 후보는 체감 랭킹 2~3위에 해당하는 사피나 ioi 4강은 아마도 윌리엄스 자매 중 한 명? 암튼 이바노비치든 얀코비치든 그저 부상 치료에 만전을 기하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나야 세르비아 선수간의 결승 볼 수 있으면 더 바랄게 없고~
근데 얀코비치가 결승까지 쉽게간다해도 상대가 누가되든 결승은 만만치가 않지. 사피나나 아나는 물론이고 윌리엄스 자매도 상대전적이 어찌되나 모르겠네. 어쨌든 일단 첫 결승무대를 밟아보는 것부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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