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선수 팬 블로그입니다

Diary no. 11 (Paris)

DIARY 2008. 5. 29. 22:19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년 5월 29일, Diary no. 11 (Paris)


(여러분들 틀림없이 노박의 다이어리에 대해선 이미 잊고 계실 거에요. 마지막으로 쓴게 1월달이었으니까!  다이어리 좀 쓰라고 열심히 설득했는데 그러마 약속하더니 드디어 썼군요! :- ) 파리에 내리는 비에 감사를! 파리로부터 특별히 여러분들에게 온 놀레의 다음 이야기를 즐겨주시길~)


Bonjour!


지금 제가 있는 곳은 파리입니다. 사랑, 로맨스, 모험, 역사적인 기념물, 유적지, 유물이 있는 도시. 하지만 축구는 없네요.(올해는 말이죠) : -)


테니스팬이시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이 대회는 2주간 치러지기 때문에 정말로 심신이 지치게 돼요. (특히나 5세트 경기인 남자들의 경우에요.) 클레이코트 스페셜리스트들(스페인, 남아메리카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슬라이딩도 해가며 몇시간동안 집중력을 유지해야만하죠. 그런 사실들 때문에 더 힘든 훈련이 필요하고 더 많은 노력으로 잘 준비해야만해요. 그래서 최소한 대회시작 4~5일 일찍 와야하구요.


파리로 오기 전에 집에서 며칠을 보냈어요. 두 가지 중요한 이유로 : 가족들과 친구들 만나는 것, 그리고 유로비젼송 콘테스트. 지난해엔 제 스무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굉장히 큰 파티를 가졌기 때문에 올해는 계획도 없었고 그와 비슷한 다른 기대도 전혀 하지 않았어요. 어찌됐든 우리 가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제 생일날 '깜짝파티'를 열어줬고 정말 정말 유쾌하게 저를 놀래켰어요. 베오그라드에 있을땐 늘 그런 것처럼 그날도 해야할 일이 많았고 훈련도 있었어요. 저와 가깝게 지내는 모든 분들은 가족들이 뭘 준비하는지 다 알고있었는데 아무도 가족들을 '배신'하지 않았나봐요. 그래서 전 아무 의심도 없었는데... 그게 그분들이 정말 훌륭하게 숨겨서였는지 아니면 제가 완전히 속아넘어간건지 : -)


어쨌든, Wellness Land에서(홍보 잘하고 있죠? 하하) 테라피와 마시지를 마치고서 가족들이 함께 저녁식사하러 가기로 했었어요. 꽤 오랫동안 그럴 기회가 없었거든요. 모든 일이 계획대로 돼가고 있었던 거죠. 삼촌은 저를 기다리고 계셨고...  식당 앞에 도착했을때 안이 캄캄한 걸 보긴 했는데 그래도 그런 건 전혀 예상못했어요. 와~ 얼마나 놀랐는지!


가장 먼저 색종이 조각이 '폭발'했고 그 다음엔 민속(세르비아 전통춤 이야기인듯) 댄서들이 즐겁게 해줬어요. 정말 많은 음악과 노래와 춤과 음식과 키스와 포옹과 파티....가 있었는데 무엇보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아끼는 모든 분들이고 그분들이 거기에 함께 있었다는 게 가장 뜻깊은 일이에요.


그날 정말 많이 감동 받았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은 제가 계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줬고, 기억할 수 있는 모든 건 좋고 기뻤다는 것 뿐이에요.


그리고 유로비전 이야길 하자면... 개막행사와 첫 세미파이널 전야제. 이건 세르비아에 좋은 인상을 갖게하고 세계에 우리나라에 대한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이벤트였어요. 저는 그 첫째날 전야제의 특별손님으로 참석해 몇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커다란 테니스 공도 던져보는 영예를 얻었구요. 결승 전야제엔 참석하지 못한다는 게 유일하게 유감으로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행사조직위들께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서 파리로 왔고 5월 22일은 제 생일. 비록 코치님과 짜놓은 계획에 따르면 한창 대회 준비중이어야했는데 겨우 한나절정도는 시간을 뺄 수 있었어요. 동생이랑 여자친구랑 멋진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었거든요.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어요! 놀이공원에서 거의 일곱시간을 보냈는데  그럴 수만 있다면 그리고 어두워지지만 않는다면 일곱시간은 더 놀려고 했을 거에요! : -)


모든게 꼭 동화같더라구요! 그곳에 발을 내딛는 순간 아이가 된 기분이 들면서! 아직 그곳에 가보지 않은 모든 분들에겐 모든 이의 어린시절 꿈이있는 "디즈니랜드"에 가보시라 권해드립니다!


여러 선물과 옷(costumes, 캐릭터 복장같은)을 샀는데, 아마 지금쯤 저희 가까운 친척들의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나 동화속 캐릭터처럼 보일 거에요!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리 디즈니랜드 홈페이지에 있는 놀레와 미키마우스 사진 ^^;

아, 네, 테니스에 대해서... 나쁘게 가고있지는 않아요... 첫라운드 경기는 이겼고 좋은 결과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 헤헤헤헤....


비가 내리고 있는 파리에서 안부 전해요!


A plus tarde! (잘못 표기한 프랑스어라는 햇살형의 제보가 있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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