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선수 팬 블로그입니다

첫 경기 후기라고 하긴 뭣하고

AJDE NOLE ! 2009. 3. 16. 23:17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양 선수 더해 다섯번의 브레이크 게임이 있었는데 마지막 한 게임을 제외하면 모두 건너편 코트에서 서브 넣을 때 일어났다는 게 눈에 띄었어. 맨 처음 브렉하고 코트 체인지, 서브 넣기 전에 햇빛 때문에 토스 연습 몇번 할 때 기분이 찜찜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첫 서브 한 번도 못 넣었고 더블 폴트도 있었고 서브 넣은 다음에도 집중력 흐트러져서 바로 쉬운 에러 나오고.. 경기 중반부터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역시 그쪽에서 불리한 바람이 아니었나 싶더라. 인터뷰에서 놀레도 비슷한 이야기 한 듯


-상대가 (이름 어떻게 부르나 연습했는데 너무 어려워..; 주심도 콜할 때 스코어 부르고 한박자 쉬고 이름 나오더라.ㅎㅎ) 탑스핀 많이 걸어 바운드 높게 올라오게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놀레 포핸드 스윙도 뭔가 좀 달라진 느낌이.. 순간 '앗 저건 완전 나달인데?' 싶을 만큼 머리 위까지 감아 올리는 스윙. 게다가 중반까지 서브 리턴에 애도 많이 먹고 (처음 만났다 해도 강서브가 전혀 아니었는데) 나중에 그래픽보니까 평소답지 않게 히팅포인트가 상당히 뒷쪽에 있더라구. 거의가 베이스라인 뒷쪽. 이런 게 그냥 상대적인 건지 어쩐건지. (뜨거운 물, 찬 물을 마구 오가는 포핸드만큼은 여전하더라. -_-;)


-첫 세트에 네트 대쉬가 거의 없었다는 걸 (내가 보는 동안엔 한 번도 없었는데 놓친 포인트가 워낙 많아 확신은 못하겠다)  2세트 초반에서야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는 순간 바로 네트 들어가더라.ㅋ 요즘 들어서 네트 대쉬할 때 어프로치 샷으로 포핸드 대신 백핸드 슬라이스를 쓰던데 (일명 chip & charge) 두바이에서 볼 때는  아무래도 포핸드보다 어색해하는 것 같았지만 성공률은 이쪽이 더 높았다는 느낌. 오늘은 걍 시원찮았음. 상대 선수도 네트플레이 하는 선수가 아니라서 간혹 나와봐야 대부분 패싱에 시원하게 당해주던데 두어번인가 마치 놀레가 낚시하나? 싶은 때가 있었어. 랠리 잘 하다가 뜬금없이 이쪽에서 친 공이 짧게 떨어지고 상대가 어프로치하면 바로 패싱하는 식으로.. 말도 안되는 소설 맞는데 상황이 너무 절묘해서ㅋ -0-;;

-두바이, 스페인 드랍의 난을 당하고 첫 포인트부터 드랍 시도해서 당하는 순간 깨달음이 왔어. '아! 드랍은 놀레가 아니라 코치님이 좋아하시는 전술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코치님이 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했을리도 없고 그렇다고 놀레가 코치님 말을 안들어서 그런 것 뿐이라는 설명으론 납득할 수가 없는 수준. 그러고보면 드랍으로 경기 망칠 때 코치님 표정이 찡그려진다거나 딱히 그랬던 것 같지도 않고ㅎㅎ 이런 것까지 쿵짝이 맞을 필요는 없단 말입니닷!!

-첫 서브 게임에 라켓 날려먹는 거 봤어? 야구에서 타구보다 배트를 멀리 날리는 경우는 가끔 봤지만 서브 넣다 라켓 날리는 건 뭥미? 어이없어하는 놀레 반응 때문에 한참 웃었네~ 이것도 라켓 적응의 한 과정인거냐? ㅎㅎ (실은 잠 깨워주려는 놀레의 퍼포먼스? ㅋ) 
마지막 게임때 40-15에서 로브에 당하면서 달려가거나 그러지 않고 그냥 냅뒀잖아, 마치 아웃 볼인냥 너무 당연하게. 그것 때문에 꼬마들이 헷갈렸던 건지 경기 끝난 줄 알고 싸인 받으려고 막 달려내려오다가 움직이지 말라며 주심한테 혼나고ㅎㅎ



-다음 상대는 하스. 2006년 롤랑가로에서 딱 한번 만나 3:0으로 놀레가 이긴게 상대전적의 전부. 화~수요일쯤에 기온 30도 이상 올라가고 더위가 계속 될 건가 보던데 더위 관리 잘 하시게. 로딕-나달과 같은 하프에 있는 이상 주말 오기 전까진 계속 낮경기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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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포트로 첫세트 서브아웃 하러갔다가 실패하고 타이브렉 뺏기고 2세트 브렉 당한 상태에서 역전. 다른 시더들도 대부분 경기 초반에 고전했던 것 같고 어쨌든 이기긴 했는데 호주오픈에서 페더러한테 크게 지고 난 후에 살짝 브레이크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어. 그래도 다비덴코가 거의 뛰질 못하는 바람에 어느 정도만 해주면 랭킹은 더 올라갈 수 있을 듯.
나달이랑 만나면 재밌겠다 싶었던 몽피스&베르디히 모두 탈락. 몽피스는 이즈너 서브앤 발리에도 고집스럽게 베이스라인 뒷쪽에 묶여서 속수무책이었다고 하고 베르디히는 데이비스컵에서만 테니스 하기로 작정하셨나 -_- (이건 스테파넥 형도 마찬가지)
트로이츠키 유즈니-베르디히-날반디안이라는 후덜덜한 대진을 받았는데 아직까진 정말 잘하고 있어. 날비형도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보고~ 
샤디는 지지난주 델레이 비치에선 졌지만 이번엔 가능성 있다고 예상했었는데 지난해 준우승 선수인 피쉬를 어렵지 않게 이겼네.
한창 슬럼프에 있던 바브린카의 반등도 예사롭지 않고
이길 것 같은 경기엔 지고 어렵겠다 싶은 경기는 이기는 퀘리,. 크게 업셋(당)하는 경우는 없지만 의외로 예측하기 어려운 선수야.ㅎㅎ 
흑흑, 네스터/지모니치는 첫 라운드부터 가스케/바브리카한테 일격을ㅠㅠ 두분 싸우셨나, 시즌 시작된지 한창인데 여전히 헤매고 계시니. (1위 찍고 슬럼프오는 건 단복을 가리지않는 세르비아 선수들의 공통된  흐름? -_-;;)


**보름 넘게 계속되는 인터넷 장애로 날마다 성격파탄자가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이 녀석은 세트마다 불지르고 있고 새벽이라 난동 부릴 수도 없고, 몸에 사리 생기는 줄 알았다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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