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행사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수퍼가는 차림 어쩐지 친근하고 좋아.ㅎㅎ
그럭저럭 잘 어울리기는 한다만 어쩐지 빨강에서 오는 산뜻한 느낌을
바지가 다 상쇄시켜버리는 것 같아서 좀 아쉽군.
#1 복식. 예상했던대로 중계는 없었어. 실질적으로 이벤트 경기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승패보단 스코어나 좀 비슷하게 맞춰주길 바랐는데 1세트엔 화끈하게 베이글 먹어 주시고 -0- 2세트 초반에 역시 또 브레이크 당했다가 브렉백하면서 2-2. 그 후로는 수많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버텨가며 간신히 서브게임 지켜서 4:3* 거기서 브레이크로 *5:3, 2세트 잡을 이 찬스에서 고질병 발동하며 브렉당해 실패. 누구 서브게임인지 추측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에이스와 덥폴 때 DJO이렇게 표시하면 대체 어떻게 구분하란 말인지 -_-;; 암튼 그래서 누구 게임이었다고 말 할 수는 없으나 그 순간 느껴지는 강한 직감으로 분명히 놀레 서브였다고 확신하고 있음 ㅎㅎ;; 그리고 5:5에서 다시 서브게임 브렉 당하며 5:7로 경기 끝~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아쉽기도 하지만 이 정도 스코어면 그렇게 나쁘진 않다며 만족 =ㅅ=
#2. 예정돼있던 사핀과의 이벤트 경기는 취소됐어. 일찍부터 예매 들어갔는데 이제와서 무슨 일인가 걱정했더니 다행히 그런 건 아니고, 주최측의 기본적인 실수로 인해서 -0-;; 랭킹 30위 안에 있는 두 선수 간엔 시즌 중 이벤트 경기 하지 못하도록 하는 룰이 있다는데 그걸 다들 몰랐었나봐. 나중에야 ATP측에 승인 받으려다가 불가하다는 걸 알게됐고 어찌어찌 허락은 떨어졌지만 대신 일정은 8월 말, US오픈 사흘 전으로 변경. 고로 놀레는 참가 취소, 사핀-애거시 경기로 대체되었다는 이야기.
작년 겨울에도 오스트리아에서 사핀이랑 이벤트 경기 하려다가 부상으로 성사되지 못했는데 공교롭게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취소되고, 그냥 이대로 다시 못만나고 사핀 은퇴하게 되는 건가? 어쩐지 코트에선 인연이 아닌 듯 하네. 물론 지난 두 번의 경기는 각각 서로에게 너무 큰 의미를 남겨주고 있으니 횟수가 적다하여 가볍게 생각할 건 아니지만 말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