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런 수준있는 대회의 23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된 기분이 어떤가.
N. 대단하다. 훌륭하다. 어떤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혹은 최연소 선수가 됐을 때, 혹은 그러니까 어떤 기록을 만들 때마다 그건 정말 최고의 기분이다. 그건 이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긴긴다는 것을 의미하고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내 모든 삶 내내 열심히 달려왔고, 지금이 단지 긴 경력의 시작이길 바란다. 알다시피 늘 이런 저런 부상들이 있고 그것은 일반적으로 스포츠에서 매우 큰 요인이고 문제며, 특별히 테니스는 신체 전체를 조심해야 하는 종목이다. 건강한 상태로 오래도록 선수생활 할 수 있길 희망한다.
Q. 2세트의 여섯번째 게임, 22포인트, 아주 여러차례의 듀스, 바로 그 게임, 실질적으로 그 게임을 이긴 게 이 경기가 흘러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순간이었나.
N. 아마도 터닝 포인트가 됐을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터닝 포인트를 갖게 되고 단지 그걸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렸다.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정신적으로 강해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걸 잘 다뤘다. 서브 게임을 잡는데 신경썼는데 햇빛이 눈에 바로 들어와서 100%의 서브를 하지는 못했고 이쪽 방향에선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다. 바람도 약간 불었고.
하지만 결국 정신적으로 더 강해지고, 좋은 샷을 치고, 인내심 있는 플레이로 경기에 임하도록 노력했다. 나중에 또 다른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그게 2세트를 잡는데 크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결승전에서 그건 굉장히 큰 이점이다.
Q. 구체적으로 계획했었나? -- 만약 우승하게되면 무슨 말을 할지 마음 속으로 생각해본 적 있었는지. 내 말은 처음으로 이런 큰 대회를 우승한 사람치고 너무 침착하고 성숙해보인다는 뜻이다. 마음 속으로 상상해봤던 일인가? 아니면 급작스러운 일이었나?
N. 급작스러운 것 같다. 내가 무엇을 하든 나는 그저... 그저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을 뿐이다. 내 생각에 이건 굉장히... 이게 그냥 나다. 매치 내내 정말 집중했고 3세트에 육체적으로 조금 다운되기도 했다. 카냐스가 체력적으로 아마 나보다 더 나은 상태였기 때문에 3세트를 놓친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사람이다. 그들은 클레이에서 경기를 하는데 아마 하루에 여섯시간씩 할 거다. (웃음) 아니, 이건 농담이다. 단지 매 순간을 정말 즐기고 있다. 내 생각엔 관중들도 그걸 원하고 또 좋아한다. 진심으로 경의를 표해줬고 모든 긍정적인 우승 인터뷰 때마다 박수를 보내줬다.
Q. 어떤 부분에서 성공한 것 같나, 무엇이 다른 점인가, 페더러가 하지 못했던 어떤 부분을 당신은 카냐스를 상대로 할수 있었나.
N. 지금 상황에서 어떤 충고나 방법도 페더러에게 줄 수 없다.(웃음) 그렇게 썩 괜찮은게 아닐 것이다. 알다시피 그는 세계 1위고 아마도 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좋지 않은 날이 있듯이 아마 인디언웰즈에서 첫 경기가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그날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고 여기선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인디언웰즈에서의 지난 경기에 대한 생각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매우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은 각각 선수 나름의 문제다. 카냐스는 모든 공을 공격적으로 치는 선수기 때문에 오늘 내가 하려고 했던 건 포인트에서 인내심을 갖는 것이었다. 그는 대단한 승부사고 대단한 경쟁자다. 하지만 오늘 어떤 샷도 확실하게 하지 못했다. -- 모든 샷이 꽤 강력했지만 그 중에 어떤 것도 확실한 무기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끈기있게 기다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여전히 굉장히 공격적으로. 그런 부분을 잘 운영한 것 같다.
Q. 당신의 경기 수준이 페더러나 나달에 근접할 만큼이라고 생각하는지. 분명한 건 이번 주에 나달을 이기기도 했잖은가
N. 언젠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기에 언제나 나 자신과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바로 지금 내 생에 처음으로 아마 그 수준에 올랐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지금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세 선수 중 한명이 될 자격이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나달을 이김으로써 증명했다고 생각하고. 물론 여전히 페더러를 이기진 못했지만 그 순간 역시 곧 오길 희망한다. 계속 지켜보자. 지금 이 순간 내가 이룬 것들에 진심으로 행복하지만 이것이 그저 시작일 뿐이길 희망한다.
Q. "테니스가 새로운 스타를 얻었다"라는 Butch의 소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N. 대단한 순간이었다. 멋졌다. 그쪽으로 달려가서 그에게 키스해주고 싶었다.(웃음) 아마 사람들도 지금 상황에서 내가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점에 대해 매우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아주아주 긴 시간동안 테니스계에 있던 사람에게 그런 찬사를 받을 때는 더더욱. 그리고 언젠가 정말 최고의 선수가 되길 희망한다.
Q. 요 근래가 매우 중요해보인다. 내 생각에 뭔가 달라지고 있고 당신의 경기에 다른 부분이 생겼고, 다양한 샷들이 있다. 머레이를 상대할 때나 오늘 모두 드랍샷을 사용하고 있고 지난 주에 당신의 발리는 굉장했었다. 뭔가 달라지고 특별해지는데 이런 요소들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N. 당신이 말한 것처럼 매우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지난 몇달동안 코치와 함께 계속 훈련해온 부분이고 또 지난 몇주동안 Mark Woodforde(발리 코치)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다. 마크는 정말 대단한 분이다. 그는 혼자 힘으로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복식 선수였다. 멋진 발리와 터치를 구사한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됐고 두 코치 모두 대단한 일을 했다.
현재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여기고 특별히 테니스는 지난 15년간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요즘 선수들은 베이스 라인에서 더 많은 점수를 내고 리턴 역시 훨씬 더 좋아졌다. 더 이상 서브 앤 발리형의 선수는 없다. 누구든 플레이를 계속해나가고 또 샷을 위해 달리고, 발리나 드랍을 하고 이런 것을 지켜보는건 항상 즐겁다.
Q. 보조코치로 마크를 들이는 건 당신의 아이디어였나 아니면 코치의 생각이었나.
N. 함께 생각해오고 있었고 실질적으로 그와 접촉할 매니져가 있었다. 그러니까 팀이 있는데 항상 부모님께 조언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다. 그래서 모두 함께 결정했다.
Q. 마지막 포인트를 따냈을 때의 기분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그러고는 코트에 드러누웠다. 머릿 속에 뭐가 지나가던가. 안도감 같은 거? 아니면..
N.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하면 마지막 게임에서 30-0가 됐을 때 승리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두번의 나쁜 실수를 저질렀 어려워졌는데 그건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대해 또 준비하겠다.
하지만 마지막 포인트가 진짜로 왔을 때, '포핸드로 간다. 걱정하지 않는다. 만약 실수를 저지르면 라켓을 부러뜨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때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정말 행복했고 나에겐 정말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Q. 두번 연속 마스터즈 시리즈 결승까지 왔다. 결승전에 들어갈 때 긴장했나 아니면 긴장과는 조금 다른 종류의 느낌이었나.
N. 결승전을 앞두고 굉장히 긴장했었다. 그건 확실하다. 매우 예민해졌다. 쥬니어때는 물론이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 간의 경력동안 보통 결승전에서 늘 훨씬 더 좋은 점수를 내왔었다. 결승에선 진 경우보다 이긴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인디언웰즈에서는 졌다. 그리고 이번에 대회를 치르며 연달아 두번을 결승까지 잘 해냈다.
카냐스가 매우 좋은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게 이유였다. 언제든 긴장은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긴장하지 않는다면.. 어떤 감정도 없다면 그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다.
Q. 이번엔 당신이 약간 더 유력한 상황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어 뭔가 조금 더 부담스러운 느낌은 없었나?
N. 확실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반대로 결승에서 페더러나 나달을 상대하지 않는다는 게 기뻤다. 이 두 선수는 대회의 마지막 경기인 결승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주기에.
Q. 당신이 먼저 껴안았다. 일반적으로 먼저 껴안는 건 스페인 사람들이다.
N. 정말 그런가? 이제 그건 세르비아인이다.(웃음)
Q. 분명 카냐스에게 많은 지지를 보여줬다. 우승 인터뷰 때도 이야기했다. 오늘 상대에게 무엇을 느꼈나.
N. 확실하다. 사실 전에 한번 여기서 만난적이 있다. 텔레비젼으로 경기를 본적이 있고 전에 한번 봤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를 만났고 굉장한 사람이다. 대단하다. 진심으로 매우 격정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나는 이런 스타일의 선수들을 좋아한다. 풍부한 감정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이런 사람은 항상 웃고 긍정적이다. 그게 멋지다.
그는 결승전에 올 자격이 충분하다. 이 대회 동안 굉장히 투지 넘쳤다. 대회 내내 그를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을 봤을 것이다. 테니스에서 새로운 것을 보는 건 항상 좋은 일이다.
Q. 인디언웰즈에서 나달에게 지면서 결승전을 놓쳤다. 이번엔 나달을 이겼고 결승에서 이겼다. 전략적으로 정신적으로 인디언웰즈에서와 여기에서 어떤 변화를 줬는지. 무엇이 당신을 가장 달라지게 했는데 스스로 느끼는 게 있다면.
N. 말했듯이, 나달과의 경기 후에, 뭔가를 배운다. 항상 매 경기에서 뭔가를 배우는데 특별히 내가 진 경기에서 더더욱. 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얻고 그것은 내가 경기에서 했던 것이며 다음 번엔 더 좋아지도록 노력한다. 그것이 내가 성공하는 방법이고 특별히 이번 이 대회에서 나달을 상대로 그랬다.
당신은 내가 완전히 달라졌고 전혀 다른 경기를 했다는 걸 봤다. 조금 더 끈기있고 한편으론 더욱 공격적이었다. 그리고 그와 상대하고 상대의 게임을 가져오고, 그 역시 플레이를 만들어가도록 애썼다. 나달은 수비하는 걸 좋아하는 선수고 되받아치는 스타일의 선수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웠다. 매주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방식이 계속 될 수 있길 희망한다.
Q. 과거에 코트에서 호흡하는 문제로 이야기가 있기도 했는데 잘 해결됐는가? 아니면 여전히 당신에게 문제가 되는 부분인가.
N. 잘 해결됐다. 코 수술을 받았는데 그건 2년전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다 좋다.
Q. 바야흐로 클레이 시즌으로 가는 상황이다. 클레이 시즌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나 기대는 어떤지
N. 그곳에 많은 것을 가지고 가게됐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같은 것-- 괜찮다. 현재 레이스에서 2위에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가 있다는 것도 안다. -- 이제까지 중 최고의 상태고 두번의 마스터즈 시리즈에서 결승과 우승이라는 내 삶의 가장 최고의 테니스를 하고 있다. 클레이로 가게되는데 그것 역시 내가 좋아하는 코트 중 하나다. 그건 확실하다.
비록 내가 -- 전에 말했듯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를 줄 것이다. 내게 많은 이점을 줄 아주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할 것이고 그것이 성공하길 희망한다.
Q. 진 경기에서 배운다는 이야기를했다. 어떻게 하는가. 테이프를 보는지 이야기를 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N. 당신이 말한 모든 것을 다 한다. 내 게임을 보기도 하는데 너무 많이 보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내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건 아마도 코치의 몫이다. 그저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다. 함께 이야기한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를 보고 연습과 경기를 통해 향상시켜 나간다.
Q. 세르비아는 그리 많은 테니스 역사를 갖고 있지않다. 당신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는가.
N. 그래야한다. 만약 내가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알다시피 세르비아는 대단할만한 테니스 전통을 갖고 있지 않다. 15년 전즘에 단식에서 20위권, 복식에서 세계 1위였던 Bobo Zivojinovic 밖에 없다. 그 선수 전에도 후에도 세르비아 남자 테니스에 실질적으로 아무도 없었다.
여자쪽엔 모니카 셀레스가 있었다. 어렸을 때 그녀는 내 우상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오늘 나를 보러와줘서 굉장히 행복했다. 또 내 첫 코치가 그녀의 코치 중 한 분이기도 했고. 그녀는 우리나라에 대단한 존재였다.
대중의 관심 면에서 테니스 인기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농구라든가 어떤 종목이든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을 때마다 매번 시민들이 선수들을 기다리는 이런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 도시 중앙에 있는 정부 건물 앞에 아마도 5만명 어쩌면 10만명쯤 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아마 그걸 경험할 것 같다.
Q. 경기 후에 모니카 셀레스와 이야기를 나눴는가?
N. 그러지 못했다. 어제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 바로 자리를 떴을 것이다.
Q. 이번 달의 당신의 플레이나 카냐스가 페더러를 이긴 것이 올해 당신이든 또 다른 누군가든 세계 1위인 페더러를 실제로 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조금 더 갖게 하는지.
N. 물론이다. 나달이나 페더러를 상대로 이기는 누군가를 볼 때마다 새로운 동기부여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얻는다.
이번에 나는 기회를 잘 사용했다. 인디언웰즈 8강에서 페더러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그가 탈락했고 결승까지 갔다. 여기선 나달을 이겼고 내 기회를 잘 살렸다. 일단 현재 꾸준하다는 점이 기쁘다. 테니스에서 새로운 걸 보는 건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Q. 왜 라켓을 던져줬고 누구에게 줄 것인지 어떻게 선택했나.
N. 전에 말했던 것처럼 나에게 매우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그래서 심지어 내 신발, 내 바지, 모든 것을 벗어주려고 했다. (웃음) 하지만 괜찮다. 됐다 싶었다. 텔레비젼이 여기 있으니 그건 입고 있어야하니까. 아마도 관중석에서 괜찮은 여성팬을 발견했 것이다.(웃음)
Q. 코트에서 어떻게 감정을 다스리는지. 지난해와 올해 차이점이 있어 보이는데.
N. 말했듯이 많이 성장했다. 모든 것은 시간에 달린 문제이다. 겪어온 경험이 지금 나에게 매우 유익하고 미래에 또 매우 가치있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그리고 또 경기와 관련해서 많이 향상됐고 나이를 먹어갈 때마다 매 해 그렇게되길 기대한다.
Q. 하지만 지난해라면 라켓을 던질 수도 있을 상황에서, 일단 멈추고 생각하나? 아니면 어떻게 하는가?
N. 아니다. 난 감정적인 선수라서 라켓을 던지는 건 그냥 보통 있는 일이다. 고란 이바니셰비치나 라켓을 깨뜨리는 이쪽 지역 선수들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다. 그렇지만 내 감정을 보여주는데 긍정적이다.
그건 일종의 좌절감이다. 모든 것은 한계가 있으니 지는 건 괜찮다. 적당히 하고 그게 게임을 계속 진행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