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처럼 마무리에 애 먹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첫 포인트 내주고 시작한 것 치고는 크게 긴장할 상황없이 경기 종료. 상대 홈 코트기도 하고 마지막 포인트가 홈런볼이 나오는 바람에 별 다른 우승 세레모니는 없었어. ^^;
이번 주 내내 스위스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여자친구 Jelena Ristic, 몇달 전 스위스 쪽 언론하고 인터뷰할 때도 이쪽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더니 아니나 다를까 특집 기사까지 따로 내줄 정도의 성의를; 여친님도 이에 맞춰 첫 두 경기는 헐렁한 셔츠 입고 편하게 본 이후 하루하루 업그레이드 해주셨지. (화면에 그리 자주 나오는데 무심하면 그게 더 이상할거야.) 이젠 슬슬 오히려 놀레가 행운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 ㅎㅎ
대회 내내 놀레 선수 박스엔 코치님, 피지오, 피트니스코치, 고모(?)에 사촌까지 빈자리 없이 북적북적~ 그리고 대회 후반엔 아빠도 오셨는데 같이 계시진 않았던 걸로.. 스테파넥이랑 경기할 때 2세트 놀레가 따는 순간 그 사촌 꼬마 여자애가 일어서서 박수를 막 치는데 그 옆 박스에서 혼자 보고 있던 바이디소바가 무섭게 째려보는 장면은 화제가 되기도 했지..;;
시상식에서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절제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어. 소감도 아주 간단하게 딱 필요한 말만하고 (너무 형식적이라 재미가 없었을만큼;) 이 사진 찍을 때도 옆에 안 부딪히려고 무지 조심하더라. -0-;; 어제 경기 끝나고 현장 인터뷰를 독일어로 해서 관계자들이 꽤 관심을 갖던데 오늘은 "영어로 할게요" 첫 이 한 마디만 독일어로하고 쭉 영어로~
어쩐지 윔블던 트로피와 닮아서 기분이 묘해지는
아직도 꿈만 같은 우승~!!!!!!!!!
